주택에서 살아남기 3탄, 전원주택 벌레 살충 퇴치기 - 벌레와의 전쟁 편입니다.
전원주택에 살다 보면 정말 다양한 종류의 벌레들을 만나게 됩니다. 집게벌레, 거미, 노린재, 노래기, 그리고 비주얼 no.1 그리마 (한국 이름 돈벌레), 텃밭에 몰래 응가하고 도망치는 고양이, 아 냥이는 아닙니다..
처음에는 이름도 모르고 잡는 것도 힘들었습니다. 한 마리만 나와도 고통스러웠죠. 하지만 전원 주택살이 2년 차에 접어드는 지금은, 혹시 거실에서 어떤 놈을 만나든 별 감흥이 없습니다. 단지 휴지 가지러 다녀올 동안 도망만 안치길 바랄 뿐입니다. 그리고 비주얼 대장 그리마도 외모만 무시무시하지 피지컬은 형편없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가장 허약한 벌레 중 하나입니다.
벌레들을 완전히 차단하기 위해서는 육. 해. 공 전방위에 대한 대책이 필요합니다. 방충망을 뚫고 들어오는 날벌레, 화장실 하수구로 침투하는 벌레, 그리고 다리 많고 땅 위에 기어 다니는 벌레 놈들입니다.
집 밖에는 타란툴라가 살든 지네가 살든 무슨 벌레가 있든 상관없습니다. 다만 우리 집 안에만 벌레가 없으면 되는 겁니다. 그렇다면 우리 집 안으로 입주 희망하는 벌레들을 어떻게 퇴치해야 할까요?
100% 완벽한 퇴치방법은 아니지만, 2년간 벌레 퇴치를 위해 사용하고 있는 방법, 장비 등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제 포스팅에서 소개하는 모든 장비, 제품은 제가 직접 구매하여 현재 사용 중인 것들입니다.
ㅣ하수구 침투 벌레 퇴치
하수구 벌레는 하수구 트랩을 설치하여 벌레의 침입을 예방합니다. 하수구 트랩의 조건은 벌레와 냄새를 차단할 수 있어야 합니다. 즉 물을 사용하지 않을 때는 배수구가 자동으로 닫혀야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타공이나 밀폐를 위한 실리콘 작업 등이 필요 없는 설치가 간단한 제품이어야 합니다.
제가 현재 사용 중인 하수구 트랩은 블랙홀 하수구 트랩이라는 제품인데, 이러한 제 요구조건을 모두 충족합니다. 물이 통과하는 배수구 부분이 묵직한 자석으로 되어 있어 물이 흘러가고 나면 자석의 자력으로 인해 자동으로 개폐구가 닫히며 밀폐가 됩니다.
이 하수구 트랩을 화장실과 다용도실에 설치하여 사용 중입니다. 하수구 트랩은 세탁기 호스나 싱크대에도 젠더를 사용하여 설치할 수 있는데, 세면대에는 설치가 불가능합니다.
ㅣ기어 다니는 벌레 퇴치
가장 종류가 많은 벌레가 아닐까 생각하며, 사실 완전한 퇴치 방법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어떻게든 들어올 놈은 들어오는 것 같습니다. 결국 예방이 최선인데, 저는 초음파 벌레 퇴치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포털에 벌레 퇴치기를 검색하면 많은 제품이 검색되는데, 제가 사용 중인 제품은 비비딕 벌레 퇴치기와 다나가 퇴치기입니다. 어떤 퇴치기가 효과가 좋은지 몰라 두 가지 벌레 퇴치기를 동시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초음파 퇴치기는 벌레를 살충하는 것이 아니라 벌레가 싫어하는 음향으로 벌레의 접근을 막고 집안에 있는 벌레가 스스로 나가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다만 초음파는 벽을 투과할 수 없기 때문에, 집 안 어느 한 곳에만 설치하면 효과가 별로 없으며, 벽이 설치되어 있는 공간과 장소마다 설치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즉, 거실, 다용도실, 주방, 각 방마다 설치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초기 비용이 적지 않습니다. 저희 집에는 다나가 2대, 비비딕 4대 등 총 6대를 설치하여 벌레들을 쫓아내고 있습니다.
ㅣ날벌레 출입 금지
날아서 들어오는 벌레들은 어떻게 막아야 할까요? 특히 조명을 사용하는 저녁, 밤 시간에는 하루살이, 나방 등 방충망이 있어도 창문을 열어두기도 부담스러운 경우가 많습니다.
저희 집의 경우는 미세방충망을(미세촘촘망) 설치하였습니다. 미세방충망은 일반 방충망에 비해 더 촘촘하게 짜인 방충망인데, 확실히 날벌레 차단 효과는 큰 것 같습니다. 산 밑에 있는 저희 집에도 날벌레는 아예 들어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저희 집에 설치된 미세 방충망은 5mm 안에 네모 7칸이 들어가 있으니, 1칸에 0.7mm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아마 더 촘촘한 방충망도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이상 벌레 퇴치를 위한 가장 기본적인 장비와 방법은 위 3가지라 생각됩니다. 날아서 들어오는 놈, 기어서 침입하는 놈, 화장실로 침투하는 놈 등 웬만한 벌레들의 침범은 다 막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저 정도만 하면 완벽하게 벌레 퇴치가 가능한가? 아닙니다. 거의 안 들어오지만, 그래도 들어올 놈은 들어옵니다. 하지만 잡을 수 있을만한 놈이 들어오고, 잡을 수 있을 만큼만 들어옵니다.
그래서 저희 집은 위 3가지 방법만으로 충분하며, 이 방법 외 다른 벌레퇴치 방법은 아직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단독주택에서 살아남기 1탄 - 화재보험 가입하기>
<단독주택에서 살아남기 2탄 - CCTV 설치하기>
<주택에서 살아남기 4탄, 잔디관리편!>
이상 포스팅을 마치며,
전원주택 벌레 살충, 퇴치를 위한 더 좋은 방법이 생긴다면 다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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